* 이 블로그 리뷰는 직접 다녀온 맛집들만 소개해 드립니다.
*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사람의 입맛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대전 장대동 맛집
부산국밥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맛집은 대전 유성시장내에서 50년 넘게 돼지국밥과 순대를 판매해온 찐 현지인 노포 맛집
부산식당 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노포분위기 장난 아니죠?
일단 들어가보겠습니다.
진짜 정겨운 노포 느낌이 물씬 납니다.
허름한 이곳은 시험 합격의 기운이 물씬 흐르는군요.
블루 리본이 이렇게 많은데 리뷰가 너무 없는거 아닌가요?
순대국수라는건 처음보는데 밥대신 국수가 들어간 느낌이겠죠?
순대국밥은 7천원 입니다.
전 당연히 순대국밥을 시켰습니다.
가게는 나이 많으신 할머니 혼자서 일하고 계시더라고요.
사람 몰리면 힘드실 듯.
순대국밥을 기다리는 동안 고양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귀엽네 너.
오래오래 살아라.
주문한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이제까지 많은 순대국밥을 먹어보면서 이렇게 안에 돼지부속물이 많은 국밥집 처음봅니다.
가격도 7천원인데 말이죠.
7천원에 이정도 양이라고?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기본 반찬인데 김치 같은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할머니가 무릎이 안좋아서 정형외과를 다니시는데 간이 좋다고 들어서 이렇게 손님들한테 반찬으로 내준다고 하십니다.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고.. 뭔가 몽글몽글하더라고요.
할머니가 꼭 다 먹고가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이 많이 남겨서 슬프다고.....
여러분 간 꼭 다 드세요.
전 바로 국밥에 말아버렸습니다.
깍두기도 주셨습니다.
깍두기 존맛탱.
진짜 맛있네요.
국밥에 잡내가 많이 날 것 같지만 잡내는 나지 않습니다.
다만 진짜 다양한 내장들이 들어있어서 특유의 맛들이 나더라고요.
진짜 다양한 종류가 들어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네요.
순대도 일반 찰순대가 아닙니다.
순대도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이 집은 국물이 진짜 끝내줍니다.
밥 바로 말아서 먹어버렸어요.
안에서 밥먹으니 점점 늘어나는 고양이들.
미안 너희는 줄 수 없어.. 내가 다 먹을거거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친할머니가 해주시는 순대국밥 느낌이었어요.
노포감성도 다 좋고 한데
단점이 있다면 일단 가게가 진짜 허름한 노포라 카드 결제가 안됩니다.
물론 계좌이체로 결제 가능합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정겨운 노포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할머니 연세같은 걸 생각하면 이 맛있는 돼지국밥을 오래 먹진 못할 것 같아요.
10년 뒤에는 없어질 것 같은 가게.
사라지기 전에 많이 먹으려고요.
뭔가 이런 정겹고 역사깊은 노포가 사라질 것 같은게 슬픕니다.
여러분도 더 늦기 전에 방문해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돼지부속고기가 들어간 순대국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맛도 있고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격 : ★ ★ ★ ★ ★
(진짜 들어있는 부속고기의 양에 비하면 7천원이라는 금액은 혜자스럽습니다.)
맛 : ★ ★ ★ ★ ☆
(잡내 안납니다. 국물 끝내줍니다. 깍두기 맛있습니다. 다만 국밥 안에 다양한 부속고기가 들어있어 불호의 부위가 있으실 순 있어요.)
위생 : ★ ☆ ☆ ☆ ☆
(이런 역사깊은 노포에서 위생을 찾기는 좀...)
친절도 : ★ ★ ★ ★ ★
(진짜 친할머니가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느낌이 났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해요 진짜.)
재방문의사 : ★ ★ ★ ★ ★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신게 보여서 금방 가게가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늦기 전에 자주 방문하려고요.)